베드룸 욕실·워크인 클로짓 고쳐볼까
침실은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팬데믹을 거치며 많은 이들이 오랜 시간 머물게 된 집이라는 공간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집을 팔기 위한 목적이 아닌 삶의 질 업그레이드를 위해 리모델링을 계획하거나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리모델링을 시작하면 침실은 다른 공간과 달리 신경써야 할 것이 많다. 매스터 베드룸에 딸린 욕실부터 워크인 클로젯(Walk-In Closet)에 이르기까지 부속 공간도 많은데다 인테리어도 그 어느 공간보다 신경쓰이기 때문이다. 효율적이면도 편안한 침실 리모델링을 위한 고려사항을 알아봤다. ▶침실 욕실에 투자 최근 침실 리모델링 시 집주인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곳이 침실에 딸린 욕실.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들에 따르면 "팬데믹을 거치며 홈오너들이 침실이나 욕실을 전문 스파처럼 꾸미길 원한다"며 "사우나는 물론 명상을 위한 장소 등 정신적 웰빙을 누릴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한다. 홈서비스 플랫폼 앤지(Angi)에 따르면 가정용 사우나 설치 비용은 스퀘어피트 당 50~200달러 정도 소요되는데 4인용 기준 40스퀘어피트 사우나는 2000~4000달러, 2인 기준 16스퀘어피트 경우엔 800~3200달러 정도가 든다. ▶워크인 클로짓 워크인 클로짓 공간만 넉넉하고 잘 정리돼도 침실 공간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옷장은 침실에서 침대 다음으로 중요한 곳"이라며 "아침에 옷을 입을 때, 귀가 후 옷을 정리하기위해 들어갈 때 옷장이 잘 정리돼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편안해진다"고 말한다. 홈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워크인 클로짓 설치 비용은 스퀘어피트 당 15~30달러 정도인데 최종 비용은 약 750~5000달러가 소요된다. 이 비용은 기존 옷장을 리모델링할 것인인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만들 것인지에 달려 있다. 워크인 클로짓을 새로 만들거나 리모델링할 때는 기타 비용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HVAC 덕트를 교체하거나 설치해야 하는 경우 스퀘어피트당 10~20달러가 소요되며 배선을 새로 해야 한다면 전기기사 고용 비용인 시간당 40~100달러가 추가로 든다. 또 옷장 문 교체시엔 400~1100달러가 소요된다. 이외에도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고용할 경우 시간당 50~200달러 또는 공간 당 200~20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천장 주택 리모델링시 많은 홈오너들이 간과하는 곳이 바로 천장. 그러나 천장에 목재나 철제 빔을 추가하거나 조명만 바꿔도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홈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인조 목재빔을 추가하는 데 드는 비용은 자재에 따라 875~6만8000달러까지 소요된다. 만약 합성 목재빔을 사용한다면 피트당 18달러, 원목의 경우엔 피트당 28달러가 소요된다. ▶창문 리모델링을 계획하면서 간과하는 곳중 하나가 창문. 그러나 창문을 바꾸면 침실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물론 주택 외관에도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더욱이 단열 효과가 좋은 절전형으로 교체 시엔 전기료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 창문 교체 비용은 창문 한 개당 825~2200달러. 또 커튼과 블라인드 역시 침실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하며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교체를 고려해볼 만하다. ▶벽 패널링 거실이든 침실이든 벽면에 패널을 붙이면 보다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더욱이 원목 바닥인 경우 벽 패널링을 시공할 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패널링은 사방 벽에 설치하기도 하지만 요즘은 한 쪽벽에만 패널링을 해 액센트를 주기도 한다. ▶조명 조명 역시 공간 분위기를 확 바꾸는 일등 공신. 따라서 펜던트 조명(Pendant lights)부터 샹들리에까지 다양한 조명들을 둘러본 뒤 침실 인테리어 테마에 어울리는 조명을 선택해 교체하면 침실 분위기를 밝고 고급스럽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또 은은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살려주는 벽 촛대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조정이 가능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이용한 조명 기구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외에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천장에 붙박이로 넣는 매입 조명(recessed lighting)의 경우 개당 평균 360달러가 소요된다. ▶페인트 침실 페인트 컬러 선정은 거실이나 주방 보다 신경이 더 많이 쓰인다. 트렌디하면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컬러를 선정하는 게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에 따르면 블루, 그레이, 그린 등과 같은 차분한 색상이 침실 페인트 컬러로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인테리어 전문 플랫폼 리듬오브더홈(rhythmofthehome.com)에 따르면 최근 침실 페인트 컬러 트렌드는 다크 네이비 블루 또는 클래식한 프렌치 그레이(French gray)와 세이지 그린(sage green) 등이다. 이 컬러들은 세련되면서도 오래도록 질리지 않아 침실의 새 페인트를 칠할 계획이 있는 홈오너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이주현 객원기자베드룸 욕실 침실 욕실 침실 리모델링 침실 공간